친구들이 망전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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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망전을 시작했다

김칙칙 2014. 10. 12. 14:35

저는 원래 게임을 같이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정확히는 콘솔은 혼자서도 하지만 온라인은 혼자서는 잘 안 하게 되는.. 그래서 망전도 주변 사람들에게 같이 하자고 엄청나게 영업을 했습니다. 1게임 안해 2마영전은 안해 3쓰리디 멀미나 4응 그래(무시) 이런 반응이 대부분이었지마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나마 친구 세명정도가 시작했어요~!^.^ 한명은 쓰리디 멀미를 이겨내지 못하고 거의 못하지만..ㅋㅋ큐ㅠㅠㅠ 사실 남은 두명중 한명은 노트북 사양이 안돼서 피방에서나 가능하지만^^;;;;;;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같이 시작했던 친구 한명과는 본캐로 콜헨 온 맵을 누비고 다니고 있고 그 후에 시작한 친구랑은 부캐 키우고 있습니다~!>.< 즐겁다!!

나중에 시작한 친구 j는 카이를 만들었어요. 토르 입 부파를 하겠다는 개인적 사심으로 카이 하라고 온갖 영업을 다 했는데 대뜸 허크ㅡ"ㅡ를 만들어오더니 15렙까지 혼자 키워보고는 카이까지 하고 결정을 하겠다더라고요. 그리고 카이를 해보더니 카이가 더 낫다고 카이로 계속 하기 시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난다아ㅏ!!!!!!! 부파!! 부파할거야!!!!!!!!!!!!!!!! j랑은 룩덕을 하겠단 일념으로 60까지 키우려고 아득바득 벼르고 있었던 부캐 시타랑 같이 다니고 있습니다.

참.. 카이가...... 참.. 조용하더라고요.. 참....... 뒤에 있는건지 없는건지.. 맨날 친구 허크랑 내 린으로 다녀서 전투가 이렇게 조용할 수 있는지 몰랐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크랑 린은 정말 시끄럽습니다. 진짜 대박.. 허크는 우랴아!!!!!!!!!!!! 응기야!!! 흡!! 헙!! 하아어어아~~!!! 이러고 린은 챠아~~!! 히야아아~~!! 끼야아악!!! 하아아아~~!!! 허크린 조합으로 아율른 뱀파이어 맵 가면 진짜 헤드폰 빼고싶을 정도^^;; 근데 시타도 원래 그리 시끄러운 편 아니고 카이는 정말.. 정말 조용해서.. 구를때나 가끔 흡(끝) 이러는 정도라 이야... 참.. 같이 시작한 친구인 초가 카이 부캐 만드는데 저도딜하고있어요 라고 닉 정하려던게 괜히 그런게 아니었다..

망전에서는 몹을 붙잡아둘 수 있는 기능이 있는 기술이 있어요. 보통 그걸 쓰면 그 시간대에 극딜이 가능하기 때문에 보스전에서는 어떤 유저가 그 기술을 쓰기 전에 f1을 연타해서 나이스 나이스 하고 채팅 매크로를 여러번 띄워 신호를 줍니다.

그리고 j의 카이와 처음 얼계로 던전을 갔던 날.. 던전으로 왁왁 달려 들어갔는데 애가 총알 날리기 전에 갑자기 나이스를 두 번이나 띄웠습니다. 그리고 총에서 불방구를 날림.. ??? 뭐지.. 저거 홀딩긴가? 뭐지 얘가 원래 열심히 이거저거 알아보는 타입이긴 한데 벌써 저런 나이스 매너도 알고있나 뭐지.. 근데 아무리봐도 안홀딩긴데 아니 그리고 홀딩기를 왜 여기서 쓰지.. 잡몹인데..?

그리고 그녀는 그 후로도 알수없는 타이밍에 나이스를 날렸고 나는 그때마다 혼란스러웠고.. 그냥 자기 기술 쓰는데 감탄하는건가..? 카이는 늘 내 뒤에있어서 잘 안보이지만 존내 멋있는 기술을 쓴건가..? 아니 진짜 홀딩긴가..?ㅡㅡ;; 알고보니 스킬 쓰려고 숫자 1 누르려다가 삐끗해서 누른 거였다고 합니다. 그냥 단순하게 생각하고 살아야겠다.

피방에서나 겜이 가능한 친구 메소는 어차피 제가 뭘 키우라고 하든 전혀 신경쓰지 않을 것을 알기에 냅뒀더니 알아서 지 취향인 벨라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지 취향답게 듀블을 쓰더라고요. 허허 녀석..

얼마전에 피방에 가서는 부캐 시타로 캐리를 해줬더니 아예 옷을 홀딱 벗고 왔어요. 너 싸울 생각 없냐고 했더니 니가 다 할텐데 자기가 뭘 하냐며... 허허 녀석..2

그리고 그녀는 정말로 벨라를 보는데 상당히 열중했습니다. 그리고 전투에 약간 관심이 생긴 이후에는 살아남기에 바빠보였어요. 다크나이트로 변신한 시타를 보여준다고, 보스까지 다 끝내고 변신 모습 보여주고 평소에 자주 쓰는 스킬을 썼는데 "야 너 그 기술 존멋이닿ㅎㅎㅎㅎ" 미친놈아 이거 니 옆에서 백번은 썼겠다

리시타.. 그렇습니다 저는 처음 봤을 때 시타같은 것은 완전 아웃오브안중에 무관심 저런애가 있나보다 참 빵떡같이 생겼네 이런 느낌이었던 것입니다. 지금은 이름만 봐도 설렘 아 시타는 이름부터 예뻐 리시타가 뭐닣ㅎㅎㅎㅎㅎㅎㅎㅎㅎ정맗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처음 창시타를 알았을 때의 첫인상은 그랬어요. 긴 창 한자루를 든, 늘씬하고 키가 큰 몸에 마른 근육, 날카롭고 잘생긴 외모에 냉소적인 표정.. 긴 창 한자루부터 내가 창시타 영상을 얼마나 발로 봤는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히 두 팔에 창이라고 부르기에도 애매한 꼬챙이 들고 뱅뱅 돌고있는 영상이었는데 대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랄까 첫인상은 그냥 존나 다 틀렸네요. 마른 근육 정도가 맞나 싶은데 사실 다른 남캐들이 훨 빵빵해서 그렇지 그리 마른 근육도 아닌거같은..

처음 마영전을 시작하고나서도 정말 무서울 정도로 시타한테 무관심이었어요 그런데.. 이게 정말..무슨 일이람.. 끙끙대고 린만 앓던 저에게 갑자기 시타가 찾아온 것입니다.. 리시타는 사랑입니다..ㅠㅠㅠㅠ 시타여... 갑자기 시타에 대한 애정이 확 상승해서 덜컥 부캐로 시타까지 만들었는데 ㅋ ㅑ 시타 손맛은 진짜 존나 예술이라는 말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어요. 크리가 터지면서 번쩍, 하고 화면이 빛나는 순간에 스매시 누르면 글라이딩 퓨리가 나가는데.. 몸 한번 당겼다가 무기 휘두르며 쫘악 일직선으로 긋는 퓨리는 정말.. 처음 쓰는 순간에는 가슴이 터질 정도의 쾌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촹촹 찢어지는 소리도 정말 장난없고 칼로 몹 찢는 손맛도 장난이 아니에요. 남이 겜하는 영상 보는 것보다 내 구린 컨으로 한 번이라도 몹 찢고 퓨리 긁어보는게 훨씬훨씬훨씬 재밌고 멋있습니다 아... 시타야...........

그리고 이렇게 시타를 앓았는데 다들 시타가 잘생긴걸 몰라주더라고요 왜? 시타는 존나 외모력넘치고 손맛넘치는 애란말이야 그리고2 얼마전에야 캐리해준 메소가 야 시타 잘생겼네 하고 인정해줬어요. 그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잘생겼다고 존잘이야!!!!!!!!!!!

그래서 시타 잘생긴짤

어이구 잘생겼다

첨엔 저 머리를 미리보기로 봤더니 너무 찐..따..같아서 아.. 사지 말아야겠다 했는데 색 좀 바꿔보고 하니까 너무 예뻐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 벗기질 못하고 있어요 어이구 잘생겼다

그리고 본연의 목적에 맞게 프헌캡과 레이더스 그리고 닼을 입히는 60까지만 키우고 룩덕을 끝낸 후 열심히 구경할 예정입니다. 좀 남았으니 힘내야지..

망전이 물리엔진이라 그런지 손맛도 죽여주고 다른 겜이랑 다른게 있어서 꽤 재밌는 것 같아요. 이하 개인적인 호불호

호

보스 가면 보스가 알아서 잡몹들을 처리해준다(특히 해머 들고있는 애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몹 많은데 썰거나 하면 묘하게 무겁고 무기가 느리게 움직이는게 진짜 몹 많이 썰고있는 것 같아서 손맛쩔

막타에 날아간 보스가 울타리에 걸려있거나 하는게 웃김

뱀파가 불 마법 던지는데 내가 피해서 다른 뱀파가 맞아서 타오름 걸리는게 존웃

불호

기둥 쓰러뜨린 거에 내가 맞고 뻗음

보스하고 벽 사이에 끼면 답이 없음

친구가 던지는 창에 내가 맞음 바위에도 맞음 나무조각에도 맞음

죽었을 때 널부러진 포즈가 너무 아파보임

불호 더 있었는데 기억이 안난다.. 근데 정말 기둥 무너진거에 깔리는거 진짜 으흐흑..흐흐흑... 안그래도 넉백 기상 오래걸리는데 흐흐흑...화가 난다..

여튼 재밌네요!! 망전!! 아!!!!!!!! 넘 재밌다!!!